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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 | 우리수산자원의 요람 바다모래의 소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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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수산자원의 요람 바다모래의 소중함
상격 입선
이름 이주은
소속 대구욱수초등학교 4학년

우리 수산자원의 요람 바닷모래의 소중함

 

입선 이주은(대구욱수초 4)

 

우리 가족은 작년에 보라카이에 갔었다. 난 언니와 함께 모래가 새하얗고 부들부들한 화이트 비치에서 수영을 하려고 했다. 그런데 마음이 너무 앞선 나머지 급하게 가려다가 넘어졌다. 하지만 딱딱한 아스팔트 바닥 대신 폭신폭신한 모래가 나를 꼭 안아 주었다.

덕분에 살집 하나 찢어지지 않았고, 상처도 없었다. 오히려 작고 조그마한 모래 알갱이들이 발가락 사이사이로 들어와 나에게 간지러운 미소를 안겨 주었다. 그러나 모래를 자꾸 가져가면 아이들이 넘어져도 무릎이 성하지 않을 것이다.

모래가 없다면 바다에 수영하러 들어갈 때 바닥이 돌멩이들로 딱딱하고 울퉁불퉁해서 신발을 신지 않고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았을 것 이다.

그 여행을 통해 나는 깨달았다. 만약이 아니라, 진짜 모래가 없어진다면 아름다운 해변의 모습을 못 볼 것이다. 내가 갔던 보라카이의 뽀얀 모래가 돋보이는 화이트 비치도 그 이름을 잃을 것이다. 모래 안의 작디작은 생물들을 먹는 물고기들도 못 볼 것이다. 그들이 우리의 기억 속에만 남을 거라 생각하니까 너무 슬펐다.

그동안 바쁜 일상생활에 쫓겨 귀여운 모래 알갱이들의 소중함을 미처 깨닫지 못했다. 아마 이 글쓰기를 하지 않았더라면, 모래를 그저 당연한 것으로 알고 소중함을 알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에게 너무나도 당연한 모래가 없어지면, 어떻게 될지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했다 그래서 난 가족에게 물어보았다.

언니에게 모래가 없어진다면 어떻게 될 것 같아?”라고 물었다. 언니는 잠시 침묵하더니 이내 말했다. “우리 후손들은 다시는 두 발바닥을 간질이는 촉감을 느껴 보지도 못할뿐더러 인간들이 알아 내지 못한 모래에서 사는 생물들도 함께 멸종될 거야라고.

엄마, 아빠에게 똑같은 질문을 던져 보았다 엄마와 아빠 역시 언니의 말과 비슷하였다.

모래에 사는 생물들을 잡아먹는 생물들이 없어지고, 그 생물들을 먹이로 잡아먹는 생물들이 없어져 세계 생물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모래는 인간이 지구상에 나타나기 전부터 어떤 모습으로든지 있었을 것이다. 그런 모래가 사라지도록 환경을 훼손하고 오염시키는 인간들은 너무나 이기적이다.

4학년인 내 입에서 나오기에는 너무 어려운 말이라고 생각하는 어른들은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4학년인 아이도 이런 말을 내뱉고 주장하는데, 이 말을 경청해 줘야 하지 않을까?”라고.

우리는 항상 곁에 있어서 당연하게 느껴지던 것이 사라져야 비로소 빈자리를 느낀다. 나는 이러한 실수들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동안 바다에게서 우리가 필요한 것을 받으려고만 했던 우리들이 앞으로 바다를 더 소중하게 여기면 더욱더 아름다운 지구가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