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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 | 오감만족 갯벌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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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담당자 조회14,6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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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감만족 갯벌체험
상격 입선
이름 정우용
소속 충주용산초등학교 6학년

감 만족 갯벌 체험

 

입선 정우용(충주용산초 6)

 

 

이야~, 정말 예쁘다!”

아빠를 따라 아침 일찍부터 차를 타고 2시간 넘게 달려 도착한 안면도 펜션에서 내가 처음 내뱉은 소리다. 가는 동안 지루하고 답답하던 마음이 오른쪽으로 펼쳐진 바다와 함께 저 멀리 달아나 버리고, 빨리 차에서 내리고 싶어서 엉덩이가 들썩거렸다. 나와 오빠, 언니, 그리고 엄마는 아빠가 예약하신 하얀 2층짜리 펜션을 둘러보며 사장님께 인사를 드렸다.

어서 오세요. 환영합니다. 물때를 아주 잘 맞춰 오셨네요. 오늘 조개는 양동이가 넘치도록 주워 갈 수 있으실 테고, 운이 좋으면 개불, 낙지도 잡을 수 있으실 거예요.”

나는 빨리 바닷가로 나가서 체험을 하고 싶었다. 우리는 5인 가족이라 방 2개짜리 넓은 독채에 짐을 풀었다. 장화를 신고 펜션에서 빌려주는 조그만 양동이와 갈고리를 하나씩 들고 갯벌로 달려 나갔다.

갯벌에는 우리 가족 외에도 몇몇 가족들이 조개를 주우려고 돌아다니고 있었다. 암초록 바닷가 옆의 갯벌은 정말 넓었다. 모래에 뽕뽕 뚫려 있는 구멍 위로 보글보글 거품이 올라올 때 그 주변을 갈고리로 파서 조개가 나왔다. 한 시간도 안 돼서 양동이가 가득 찼다. 오빠는 커다란 해삼을 바위틈 물웅덩이에서 찾았다. 아빠는 내가 찾은 낙지를 달려와서 잡아 주셨다. 내가 잡으려고 했는데, 낙지가 잡아당기는 힘이 엄청 세서 모래 속으로 들어갈 뻔했다. 아빠가 빨리 달려오셔서 다행이었다.

바닷가 바위틈에서 개불도 3개나 잡았다. 갯벌에서 여러 가지 해산물을 직접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신기했다. 내가 직접 잡은 조개와 해산물을 들고 펜션으로 돌아가니 사장님께서 웃으시며 칭찬을 하셨다.

우와, 많이 주우셨네요. 낙지는 잘 안 잡히는데, 낙지도 잡으시고. 오늘 체험비 본전은 뽑으신 거예요.”

나는 우리 가족이 많이 잡은 것보다 잡기 어려운 낙지를 내가 잡았다는 것에 마음이 뿌듯했다. 양동이에 가득 담긴 조개를 바닷물에 담가서 해감시켜 놓고, 아빠 엄마와 함께 바닷가로 산책을 나갔다. 바닷가 주변에는 어김없이 소나무들이 서 있었다. 소나무 길을 지나 바닷가 바위섬 쪽으로 걸어가며 조그만 소라, 고동과 작은 게를 발견했다, 해삼도 몇 개 더 발견했지만, 아빠께서 우리 가족이 먹을 만큼은 잡았으니까 이 해삼은 잡지 말고 살려 주자고 말씀하셨다. 나는 조금 아쉬웠지만, 보이는 모든 해산물을 잡으면 언젠가는 멸종되는 것들이 많아질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빠의 말씀을 따랐다.

펜션에 돌아와 우리는 저녁으로 아빠가 손질해 주신 해산물과 생선, 새우를 바비큐 그릴에 구워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조개와 해산물을 직접 잡아 맛있게 먹을 수도 있게 한 바다였다. 정말 행복한 하루였다. 오감이 만족스러운 갯벌 체험이었다. 이렇게 볼거리, 먹을거리가 풍부한 바다가 깨끗하게 보전되어 앞으로도 계속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