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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 | 작은 농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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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작은 농게 이야기
상격 입선
이름 이상준
소속 관동초등학교 6학년

작은 농게 이야기

입선 이상준(관동초 6) 

 

안녕하세요, 저는 농게입니다. 커다란 집게발을 가진 인기 만점 게였지요. 우리 엄마도요. 하지만 엄마는……. , 이야기…… 들어 보실래요?

저는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서 살았어요. 경치도 좋고, 우리가 사는 모래도 무지 많았거든요. 하지만 우리의 비극은 여기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어느 날 친구들과 신나게 놀고, 집으로 가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근처에 거대한 괴물들이 있었습니다. 괴물들은 지나가는 곳마다 마구잡이로 모래를 펐습니다. 저는 불안한 마음에 집으로 뛰어갔습니다.

엄마! 나 왔어! 어딨어?”

그때, 굴삭기가 내 쪽 벽을 퍼 가기 시작했습니다.

아가야! 위험해!”

엄마는 저를 구하셨지만, 엄마는 거대한 삽 위에 올라가 계셨습니다.

안 돼! 안 돼, 가지마! 엄마!”

전 엄마를 잡았지만, 그만 작은 집게발가락이 떨어져 나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때 본 엄마의 얼굴이 마지막이었습니다.

밤새, 아니, 거의 1주일은 계속 울었지요.

끄윽 끄윽, 우리, 엄마, 돌려주세요.”

그 이후 전 조금 더 강해지기로 했습니다. 굴삭기 괴물에게 매일 덤볐습니다. 상처도 많이 났지요. 그렇게 몇 날 며칠을 계속 굴삭기 괴물에게 덤볐습니다. 그러다가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괴물 밑으로 떨어진 것입니다. 괴물의 밑바닥에는 혈관 같은 게 있었습니다. 저는 사정없이 이것들을 집게발로 끊었습니다.

이 괴물! 어서 사라져! 여기서 나가!”

그러자 괴물은 치이익소리가 나더니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괴물 밖으로 인간이 나오더니 제가 집게발을 들고 다가오는 것을 보고 도망쳤습니다. 저는 드디어 괴물들을 이기는 방법을 알아낸 것입니다. 나는 이 사실을 친구들과 공유했고, 이 사실들이 모두 퍼져 나갔습니다. 집과 가족을 잃은 수천 마리의 게들이 저와 함께 굴삭기 괴물과 싸우기로 한 것입니다. 우리는 작전을 짰습니다.

다음 날, 아침이 밝아 왔습니다. 이번엔 괴물들이 꽤 많았습니다. 엽낭게들은 모래 경단을 던졌습니다. 농게들은 괴물들이 엽낭게에게 시선이 끌린 틈을 타 혈관들을 끊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다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굴삭기 괴물의 무덤을 만들어 쌓아 두었지요.

그런데 집을 잃은 따개비들을 만났습니다. 꽤 수가 많아서 다 같이 살 바위도 없었죠. 그때, 저는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따개비들을 괴물들의 무덤으로 데려갔죠.

따개비들아, 소개할게. 강철 괴물 무덤!”

괴물은 무지 단단했기에 따개비들이 살 수 있었고, 하나하나가 커다랗고 수도 많아서 따개비들이 살기에 더욱 좋았던 것입니다.

고마워요!”

그렇게 우리는 괴물들을 잡아서 따개비들에게 주었습니다. 우리의 싸움은 계속되었습니다. 더 이상 괴물들이 우리 마을로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저기 멀리 괴물들이 달아나는 모습이 보였지요.

우리가 이겼다! 우리가 이겼어!”

우리 마을은 이제 안전해졌습니다. 그때, 엄마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장하다, 우리 아들. 엄마가 많이 사랑해.”

저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말했습니다.

나도 사랑해! 엄마!”

바닷모래 1는 지구의 500년 노력입니다. 제발 지구와 바다 생물들의 노력을 함부로 가져가지 말아 주세요.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올지도 모르겠죠. 인간에게 모든 것을 나눠 주는 자연이 더 이상 인간에게 아무것도 내어 주지 않는 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