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 바다야, 수고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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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바다야, 수고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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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격 | 입선 |
이름 | 김민서 |
소속 | 대구동호초등학교 5학년 |
바다야, 수고했어
입선 김민서(대구동호초 5)
바다는 예술가다
오랜 시간 바윗돌을 깎아
동글동글한 물새알처럼
귀여운 몽돌을 만드니까
바다는 어미 새다
하얀 알 알록달록 알
가리지 않고 품어 주는 어미새처럼
예쁜 물고기 못난 물고기들
울퉁불퉁 바위섬까지
모두 품어 주니까
바다는 역사 선생님이다
침몰된 배에서 떨어진
고려청자를 끌어올려
진주처럼 아름다웠던
우리 역사를 알려 주니까
바다는 참 힘들겠다.
예술가, 어미 새, 역사 선생님
많은 역할을 해내야 하니까
바다는 참 슬프겠다.
언제나 자신의 일을 꿋꿋이 해내지만
아무도 칭찬해 주지 않으니까
바다야, 수고했어
정말 수고했어
어깨를 토닥토닥 두드려 주었더니
바다가 신이 나서 넘실넘실 춤을 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