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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 | 지구에 사는 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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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담당자 조회8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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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지구에 사는 사람들에게
상격 우수
이름 조한민
소속 충주남산초등학교 5학년

지구에 사는 사람들에게

 

우수 조한민(충주남산초등학교 5)

      

안녕하세요? 저는 고래예요.

혹시 며칠 전 신문을 보셨나요? 그 신문에 나온 고래 이야기는 제 친구에 관한 이야기예요.

제 친구는 길이가 15m인 건강한 고래예요.

그런데 친구가 며칠 전부터 배가 아프다고 했어요. 배가 아프다고 말한 지 하루, 이틀, 사흘째 되는 날 친구는 눈을 뜨지 않았어요. 아무리 깨워도 일어나지 않았어요.

그리고 내 친구는 바닷물에 떠밀려 해안가로 갔어요.

저는 친구가 걱정이 되어 친구가 있는 해안가에서 멀찍이 있었어요.

철썩이는 파도 소리만 새벽 바닷가에 울려 퍼졌지요. 눈물이 나오는 걸 참을 수가 없었어요.

속으로 울음을 삼키며 친구가 제발 깨어나기를 기도했어요.

그런데 날이 밝으니 하나둘 사람들이 바닷가로 나왔어요.

그리고 제 친구를 발견했어요.

"여기요 여기! 여러분 고래가 죽어 있어요!”

사람들 목소리가 들렸어요. 나는 재빨리 바닷속으로 숨었어요. 가슴은 두근두근 이제 어떡하지 하는 마음에 막막했어요.

, 내 친구를 왜 데려가는 거야?'

나는 그 뒤로 내 친구를 볼 수 없었어요. 난 바다에서 아주 오래오래 사셨던 거북이 할아버지에게 슬픈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것은 내 친구뿐만 아니라 많은 물고기와 고래들이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를 먹고 병에 걸려 죽는다는 거였어요.

거북이 할아버지는 먹이를 먹을 때 조심조심 또 조심하라고 당부했어요. 나는 그래서 이런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매일매일 바다에 버려지는 비닐봉지와 플라스틱이 얼마나 많은지 말이에요.

그리고 제발 우리 바다 친구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쓰레기를 버리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고 싶었어요.

내 친구처럼 죽은 고래 이야기도 거북이 할아버지가 해 주셨어요.

그 고래는 향유고래인데 뱃속에 비닐봉지, 야자 섬유로 만들어진 포대, 그물, 병뚜껑, 석유통, 플라스틱 쓰레기가 가득 차서 죽었다고 했어요.

사람들이 그 고래 뱃속에서 꺼낸 쓰레기가 29이나 되었대요. 요즘은 배가 고파도 먹는 것이 무서워요. 이러다가 쓰레기가 아니라 못 먹어서 죽을 것 같아요. 원래 나와 내 친구는 오징어를 좋아해요.

그런데 지금은 오징어도 아주 작은 플라스틱 조각을 먹어서 아플 수도 있을 것 같아 조심스러워요.

사실 저는 필리핀에 사는데 저기 반대편에 있는 노르웨이에서도 다른 고래 친구가 하늘나라로 갔대요. 이렇게 무책임하게 여름철만 되면 나 하나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바다에 플라스틱 쓰레기를 많이 버리시죠? 사실 플라스틱 쓰레기가 매년 800만 톤씩 나와요.

플라스틱은 잘 썩지도 않는데, 배고픈 바다 친구들이 쓰레기를 먹고 아프다고 그러다 죽고. 제 친구의 죽음이 정말 헛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 편지를 읽으신 분들은 제발 바다에 쓰레기를 버리지 말고 바다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을 한 번만 생각해 주세요. 저의 간절한 부탁입니다.

다음에는 바다에 쓰레기가 없어지고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하고 싶어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2018510

바다를 사랑하는 고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