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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 | 할아버지의 다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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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담당자 조회9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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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할아버지의 다시마
상격 장려
이름 김지유
소속 살레시오초등학교 4학년

할아버지의 다시마

 

장려 김지유(살레시오초등학교 4)

 

우리 할아버지는 완도에 있는 신지라는 마을에서 다시마를 키우신다. 할아버지의 다시마는 우리 집 식탁에서 맛있는 국물, 튀김, , 장아찌로 변신한다. 할아버지의 다시마는 정말 맛있다. 다른 사람들도 할아버지의 다시마를 맛있게 먹고 있을 것 같다. 이렇게 맛있고 우리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다시마를 할아버지는 정말 힘들게 키우고 계신다.

손이 꽁꽁 얼어 버릴 것 같은 11~12월 배양장에서 다시마 씨 틀을 사서 줄에 끼우고 바다에 널어놓으신다. 그런 뒤 2월쯤 다시마가 어느 정도 자라면 다시마를 골라서 자르신다. 할아버지는 이것을 솎는다고 표현하셨다. 솎는 일이 끝나면 중간중간 바다에 나가 다시마를 살펴보신다. 그 후 6월이 되면 다시마를 수확하신다. 그런데 올해는 다시마가 빨리 자라서 5월쯤 수확할 거라고 하셨다.

수확하는 일도 엄청 힘든데 바닷속 다시마를 끌어 올려 배에 싣고 배에서 다시 트럭으로 옮겨 다시마장에 펴서 말린다. 물에 젖은 다시마는 무게가 엄청나서 나이 드신 할아버지, 할머니가 하시기에는 힘들어 보였다. 하지만 일손이 부족한 신지에서는 대부분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일을 하고 계셨다. 수확 철이 되면 엄마랑 아빠도 일손을 거드신다.

올해 할아버지는 다시마 수확을 앞두고 걱정거리가 생기셨다. 괭생이모자반이라고 하는 바다 식물이 다시마 양식 틀에 많이 붙어서 다시마를 수확하기가 더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온다는 괭생이모자반이 올해 너무 많이 밀려와서 할아버지뿐만 아니라 할아버지처럼 어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모두 힘들게 한다고 하셨다.

나는 영재반 수업을 하며 괭생이모자반이 중금속을 제거할 수 있을까란 주제를 가지고 잠깐 수업을 했었다. 수업을 들으며 모자반은 중금속을 제거할 수 있는 좋은 바다 식물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할아버지는 괭생이모자반 때문에 힘들어하신다. 할아버지를 힘들게 하는 괭생이모자반을 중금속 제거를 위한 실험에 쓰게 하면 어떨지 생각해 보았다.

재작년에도 할아버지는 다시마가 거의 죽어 버려서 속상해하셨다. 바다 온도가 갑자기 맞지 않아서 그랬다고 하셨는데 바다가 자꾸 이상하게 변해서 할아버지를 힘들게 하니 나도 속이 상했다. 추운 겨울부터 더운 여름까지 땀을 뻘뻘 흘리시며 힘들게 키우고 수확하는 할아버지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되었다.

나는 할아버지의 걱정을 들으며 생각했다. 어떻게 하면 바다가 변하지 않을까? 바다가 변하지 않으려면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 일회용품을 쓰지 않고, 자전거를 이용하고, 비누나 세제도 친환경을 쓰고, 쓰레기나 폐수를 바다에 버리지 않아야 한다. 아무리 넓은 바다지만 자꾸 쓰레기를 버리면 아프고 변한다. 온 세상 모든 사람들이 바다를 보호해서 더 이상 바다가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도 열심히 노력하고 실천해야겠다.

사람들과 나의 노력으로 바다가 더 이상 변하지 않아 할아버지의 다시마를 오래오래 먹고 싶다.